오슬린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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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12. 26.

    by. 오슬린365

    목차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는 겨울에도 여름처럼 더울까요?"

      최근 '겨울 해외여행지'로 일본 오키나와를 검색하시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매서운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고 싶은 마음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키나와니까 당연히 반팔 입고 수영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다가 낭패를 보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키나와의 1, 2월은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며 바람이 많이 붑니다.

       

      1. 오키나와 1월 2월 날씨의 특징

      오키나와의 겨울은 한국처럼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쌀쌀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기온'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1월과 2월 평균 기온 및 강수량

      오키나와는 1년 내내 온난하지만, 1월과 2월은 연중 가장 기온이 낮은 시기입니다.

      • 평균 기온: 15°C ~ 21°C
      • 체감 온도: 바람 때문에 실제 기온보다 2~3도 낮게 느껴짐
      • 강수량: 비가 자주 내리지만, 장마처럼 쏟아지기보다 흩뿌리는 비가 많음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해풍'입니다. 섬 지형 특성상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해가 지거나 흐린 날에는 으슬으슬한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기온만 보고 옷을 챙기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2. 실패 없는 여행 옷차림

      "그럼 도대체 뭘 입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레이어드)'입니다.

       

      상황별 추천 코디

       

      1월과 2월 오키나와 여행에서는 하루에도 사계절을 모두 겪을 수 있습니다.

      • 낮 (맑은 날): 긴팔 티셔츠, 얇은 셔츠, 얇은 니트
        • 햇살이 비치면 꽤 따뜻해서 가벼운 차림도 가능합니다. 더위를 많이 타신다면 반팔 위에 가디건을 걸치는 것도 좋습니다.
      • 아침/저녁 & 흐린 날: 경량 패딩, 후리스, 바람막이, 두꺼운 가디건
        •  필수 아이템: 입고 벗기 편한 경량 패딩이나 바람막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하의: 긴 바지 (청바지, 면바지), 롱 스커트
        • 반바지는 추울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두꺼운 롱패딩이나 무거운 코트는 짐만 됩니다. 한국 공항 갈 때 입은 외투는 공항에 맡기거나, 가벼운 것으로 준비하세요.

       

      3. 겨울 오키나와, 수영 가능할까?

      "바다 수영 가능한가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해수욕장 이용 불가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해수욕(비키니, 수영복 착용)은 불가능합니다.

      •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3월 말이나 4월 초에 개장합니다.
      • 수온이 낮고 바람이 차서 물에 들어가면 춥습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은 OK

      하지만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웨트슈트(Wetsuit)를 착용하는 해양 액티비티는 가능합니다.

      • 푸른 동굴 스노클링/다이빙: 슈트를 입으면 체온 유지가 되어 겨울 바다의 맑은 시야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호텔 수영장: 야외 수영장은 대부분 운영하지 않지만, 온수풀을 운영하는 리조트인지 미리 확인하세요.

       

       

      4. 1월 2월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매력

      겨울 오키나와는 수영을 못 하는 대신,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1) 일본에서 가장 빠른 벚꽃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핍니다. 우리가 아는 연분홍 벚꽃이 아니라, 진한 분홍색의 '칸히자쿠라(한비앵)'가 핍니다.

      • 시기: 1월 중순 ~ 2월 초
      • 명소: 나키진 성터, 야에다케 벚꽃 축제

       

      2) 혹등고래 관찰 투어 (Whale Watching)

      겨울은 알래스카에서 번식을 위해 오키나와 따뜻한 바다로 찾아오는 혹등고래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즌입니다.

      • 시기: 1월 ~ 3월 (2월이 피크)
      • 성공률: 약 98% 이상 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5. 여행 전 챙겨야 할 필수 준비물

      마지막으로 짐 싸실 때 꼭 체크해야 할 리스트입니다.

      1. 우산/우비: 날씨가 변덕스러워 작은 접이식 우산은 필수입니다.
      2. 돼지코 (110v 어댑터): 일본은 110v를 사용합니다.
      3. 자외선 차단제 & 선글라스: 겨울이라도 오키나와의 자외선은 한국보다 강합니다.
      4. 동전 지갑: 여전히 현금 사용 비중이 높아 동전이 많이 생깁니다.